Index | 종가 | 변동 Point | 변동 (%) |
DJI(다우존스30) | 30,038.72 | +827.87 | +2.83% |
S&P 500 | 3,669.91 | +92.88 | +2.6% |
나스닥 | 10,649.15 | +232.05 | +2.23% |
VIX | 31.94 | -1.63 | -4.86% |
10년물 미국국채금리 | 3.945% | +5bp | 장중4.07% |
FF 금리선물 (Fed Watch) | 11월 예상 | 0.75% 인상 가능성 97% |
0.50% 인상 가능성 3% |
S&P500은 200주 이동평균선에서 반등
나스닥100은 200주 이동평균선 깨졌음.
*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7거래일 만에 반등. 지수는 CPI 발표에 장중 올해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기술적 매수세가 나오며 반등 성공했다. S&P500지수의 하루 등락폭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였다.
투자자들은 9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 개장 전 발표된 9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자 주가지수선물은 곧바로 큰 폭으로 밀렸다. 개장 후 주가는 낙폭을 최대 3%까지 키웠으나 이후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국채 금리는 이날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달러지수도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일각에서는 S&P500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또한 주거비가 하락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다다랐다는 기대도 다시 살아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오르고, 전월보다는 0.4%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8.1% 상승과 0.3%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9월 CPI는 지난 8월 기록한 8.3% 상승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 6월 9.1%, 7월 8.5%, 8월 8.3%, 9월 8.2%로 인플레이션은 8%를 웃도는 수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9월 CPI는 전월 대비로 0.4% 올라 전달의 0.1% 상승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982년 8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6% 올랐고,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인 6.5%와 0.3%를 모두 웃돌았다. 전달 수치는 각각 6.3%, 0.6%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3%포인트가량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연준의 목표치를 몇 배 웃도는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13.921까지 올랐다가 112.454까지 떨어졌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CPI 발표 이후 내년 2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5.00%~5.2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1월과 12월에 각각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내년 첫 회의인 2월에도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을 가정한 것이다.
실업자가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9천 명 증가한 22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보험 청구자수 증가세는 완만한 수준이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가 4%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와 자재(소재) 관련주도 3% 내외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1만9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이 영향으로 장중 10% 이상 하락했다가 보합권으로 낙폭을 줄였다.
델타항공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의 주가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도미노스피자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0%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강하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나올 때까지 금리를 올리고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뱅크오브아메리카 프라이빗 뱅크의 닐라드리 무커리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이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시사한 것처럼 이날 수치를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근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전략가는 CNBC에 "아마도 인플레이션이 상승의 마지막 순간에 도달했으며, 여기서부터 둔화하기 시작할 것 같다"라며 그러나 투자자들이 더 많은 인플레 지표와 실적 결과를 소화하면서 증시 변동성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37646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10147024i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CPI 폭발, 연준 75bp↑ 확정…그런데 '미친 반등' 왜?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1.5~2.7% 폭락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하더니 오전 11시 15분께 3대 지수 모두 플러스권으로 전환됐습니다. 상승세는 더 거세졌고, 장 막판까지 이어졌습니다. 결국, 다우는 2.83%, S&P500 지수는 2.60% 올랐고 나스닥은 2.23%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9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8.2%, 전월 대비 0.4% 오른 것으로 나왔습니다. 월가 예상( 8.1%, 0.2%)보다 높았고, 지난 8월(8.3%, 0.1%)보다 전월 대비 수치가 급등했습니다. 전월 대비 수치가 크게 올랐다는 건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에너지 가격은 한 달 전보다 -2.1% 떨어졌지만, 식료품 가격이 0.8% 올라 이를 상쇄했습니다. 중고차가 -1.1% 떨어지고 의류가 0.3% 떨어졌지만, 신차는 또 0.7% 올랐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의 경우 각각 6.6%와 0.6% 올랐습니다. 역시 예상( 6.5%, 0.4%)보다 더 상승했고, 지난 8월( 6.3%, 0.6%)보다 높았습니다. 6.6%는 1982년 이후 최고 기록입니다. 주거비와 교통비, 의료비 등 각종 서비스 물가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물가가 이렇게 높다면 Fed는 더 공격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넷엘라이언스의 앤드루 브레너 채권 헤드는 "끔찍한 수치다. Fed는 무엇을 할까. 금리를 100bp 올려야 하나?"라고 반문했습니다.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ed의 11월 75bp 인상은 거의 보장되었고 금융시장은 12월과 2023년에도 Fed의 공격적인 추가 인상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9월 CPI 보고서는 Fed의 4번 연속 75bp 인상의 정당성을 입증했다. 그리고 12월에 50bp, 2월에 25bp 인상 후에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다는 3주 전의 전망에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기사에 썼습니다.
바클레이즈는 CPI 발표 이후 내년 2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5.00%~5.2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1월과 12월에 각각 금리를 75bp 인상하고, 내년 첫 회의인 2월에도 50bp를 올릴 것을 가정한 것입니다. 다만 TD증권의 오스카 뮤노즈 거시 전략가는 "이 수치가 Fed를 크게 바꿀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단지 완화 전환 가능성을 낮춘다. Fed는 여전히 11월에 75bp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12월에 또 다른 75bp 인상에 나설 위험을 증가시킨다. 우리는 여전히 그들이 50bp를 올릴 것으로 본다. 제약적 영역에 깊이 들어갈수록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상 속도는 덜 매파적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전날까지 6일 연속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 한때 2.39% 내린 시점에서 지난 7거래일간 하락 폭은 7.9%에 달했습니다. 7일 연속 하락했다면 2020년 2월 이후 가장 긴 하락이었을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반등할 시점이었다는 뜻입니다. 또 S&P500 지수는 장중 3491.58까지 떨어졌는데, 고점에서 28% 하락한 것으로 과거 베어마켓 평균 하락 폭을 넘었습니다.
이번 9월 CPI가 좋을 것이란 기대는 적었습니다. 예상보다 나쁠 것이란 관측이 더 많았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CPI가 나쁘게 나올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서면서 CPI 발표 직전 지수선물의 숏포지션이 역대급까지 치솟았다. CPI가 발표된 뒤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가 올라갔고, 일부 숏커버링까지 발생하면서 상승 폭이 더 커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이퍼샌들러의 대니 컬시 옵션 헤드는 "숏커버링과 풋매도의 조합이었고 매우 잘 헤지된 이벤트였다. 이벤트(CPI 발표)가 끝나면 헤지했던 것을 매도하며 이는 시장 랠리에 기여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CPI 보고서를 자세히 보면 주거비, 교통비, 의료비 등 서비스와 식품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하면 그리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상당수 상품 가격이 내리면서 인플레이션 확산세는 줄었습니다. 또 실시간으로 보이는 주택/노동시장 지표는 확연히 약화하고 있습니다. 주거비와 서비스 물가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락할 것이란 얘기입니다.
어제 발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는 상품 인플레이션에 대한 토론이 담겨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천천히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근원 상품 가격의 지속적 상승에 주목했다. 이들은 이런 현상이 가계 소비의 상품에서 서비스로의 이동이 예상보다 상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적거나, 공급 병목이나 노동력 부족이 해결되는 데 더 오래 걸릴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간주했다"라는 것입니다.
오후 5시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3.945%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4.073%까지 올랐다가 하락 폭을 거의 다 까먹었습니다. 10년물이 4% 벽을 잠깐 넘어선 건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월가 관계자는 "세 번째 도전했는데 넘지 못한다면 그 상승 모멘텀을 잃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장 금리가 고점을 찍었다면 투자 심리는 안정될 수 있습니다. 다만 2년물은 18.5bp 오른 4.472%를 기록했습니다. 고점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날보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Fed의 매파적 성향을 잘 쫓아가는 건 2년물 금리입니다.
사실 이 말은 농담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지난 9월 말 이후 유가는 오르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을 보면 10월 CPI를 헤드라인 8.3%, 근원 6.6%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0.8%, 0.5%로 내다봅니다. 떨어지기보다는 높아지는 겁니다.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의 스티브 치아베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 보고서는 올해 말 이전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새롭게 높게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을 높인다. 에너지 가격이 반등하면서 12월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중반까지 오르면 6월의 9.1%를 넘어설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명 투자자인 마크 미네르비니는 "내 직감은 우리가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경험은 나에게 규칙을 고수하고 증거들이 나를 인도하도록 만든다. 주가의 바닥은 하루에 발생하고 강세장은 몇 년간 이어진다. 큰돈은 바닥을 찾는 게 아니라 추세를 파악하고 투자되어야 한다. 현재 추세는 하락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분석가는 "오늘은 숏커버링 덕분에 상승세를 보였을 수도 있지만, Fed의 기준금리 경로가 더 높으므로 이러한 시장 반전은 오래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S&P500 지수가 장 초반 2% 이상 떨어진 뒤 2% 이상 상승세로 마감한 적은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하지만 그 성적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월가 관계자는 "이런 날은 추세를 만든다기보다는 노이즈를 만든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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