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x | 종가 | 변동 Point | 변동 (%) |
DJI(다우존스30) | 29,634.83 | -403.89 | -1.34% |
S&P 500 | 3,583.07 | -86.84 | -2.37% |
나스닥 | 10,321.39 | -327.76 | -3.08% |
VIX | 32.02 | +0.08 | +0.25% |
10년물 미국국채금리 | 4.02% | +7bp | |
FF 금리선물 (Fed Watch) | 11월 예상 | 0.75% 인상 가능성 98% |
0.50% 인상 가능성 2% |
1/ 금융기관 실적 발표 :
JP모건과 웰스파고의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모건스탠리와 씨티의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JP모건의 주가는 1.6% 오르고, 웰스파고의 주가는 1.8% 올랐다. 반면 모건스탠리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0.6% 상승 마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2.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3분기 초에만 해도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금리 상승 등으로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상태다.
3분기 실적 발표 기간에 앞서 65개 기업이 부정적 전망치를 제시했고, 41개 기업이 긍정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2/ 소매 판매는 예상보다 부진
9월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6천840억 달러로 집계됐다.(0.0%)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와 전달 기록한 0.4%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빠른 금리 인상 등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3/ 오전 10시 발표된 10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Index of Consumer Sentiment) :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우려
심리지수 자체는 59.8로 전월(58.6)이나 예상(59.0)
단기(1년) 인플레이션 기대(중간값)는 9월 4.7%에서 10월 5.1%로 상승
장기(5년) 기대치도 9월 2.7%에서 10월 2.9%로 상승
휘발유 가격이 최근 3주간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기대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시하는 지표다. 인플레 기대치가 계속 오른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음을 시사. 이 같은 수치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날 4%대로 다시 올라섰다. 2년물 국채금리도 4.52%까지 상승했다.
바클레이즈에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앞서 CPI 지표 확인 후 내년 연준의 최종 금리 전망치를 5%대로 높여 잡았다. BofA는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를 5%로 인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바클레이즈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2월 5.0%~5.25%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면서도 너무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는 데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조지 총재는 "우리가 그것을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공격적으로 하는지에 대해 나는 대다수의 다른 사람들보다 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너무 갑작스럽게 더 높은 수준으로 올리는 데 대한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투자은행 BMO 캐피탈 마켓이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800에서 4,300으로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다만, 이는 월가 컨센서스 대비 높은 편이다. BMO의 연말 목표치는 현 수준 대비 17%가량 높은 수준이다.
S&P500지수내 임의 소비재, 에너지, 자재(소재) 관련주가 3% 이상 하락했다. 그 외 나머지 8개 업종도 모두 크게 하락.
개별 종목 중에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가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 발표에 0.6%가량 올랐다.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의 주가는 앨버트슨을 인수한다고 발표해 7% 이상 하락했다.
대체 가공육 업체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실적 경고를 내놓으면서 9% 이상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는 실적 전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는 CNBC에 "인플레이션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연준은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정책 긴축의 누적된 효과가 미국 경제를 침체로 밀어 넣을 위험이 커졌다"라며 "이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악화시킨다"라고 말했다.
아스피리언트의 데이브 그렉섹 매니징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기대 인플레의 상승은 시장에 부정적이다"라며 "인플레 기대가 계속 오른다면 연준에게는 매우 걱정해야 할 변화다"라고 말했다.
BofA의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현재의 약세장은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고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37819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210159484i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인플레 기대↑, 10년물 4% 돌파…"금요일은 주식 파는 날"
영국에서 금융위기 가능성이 줄어든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리즈 트러스 총리가 감세 정책을 주도한 쿼지 콰텡 재무부 장관을 경질하고 감세안을 철회한 데 따른 것입니다. 트러스 총리는 "미니예산 일부가 시장 예상보다 더 멀리, 빨리 나갔다는 점은 분명하다"라며 실수를 인정하고 법인세율을 전 정부의 계획대로 19%에서 내년 25%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개장 전 대거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공개한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JP모건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12달러로 월가 추정치 2.88달러를 크게 상회했고, 웰스파고도 1.30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치 1.09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씨티의 경우 1.63달러로 예상 1.43달러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다만 경기 둔화와 투자 이익 감소 등으로 전체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는 줄었습니다. JP모건의 경우 순이익이 17% 감소했죠. 대손충당금을 15억 달러 쌓아 월가 예상 12억 달러보다 더 많았고 9억5900만 달러의 유가증권 손실을 계상한 탓입니다. 금융자산 하락을 반영한 것이죠.
은행들의 3분기 실적도 예상보다는 나았지만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지난 분기에 사업 전반에 걸쳐 탄탄한 성과를 거두었다"라면서도 "우리 앞에는 심각한 역풍이 있다. 항상 경계하고 나쁜 결과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금융시장의 불안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영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오늘 4.219%까지 떨어졌다가 리즈 트러스 총리의 유턴 발표 이후 다시 크게 올랐습니다. 30bp나 뛰어 다시 4.85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파운드화도 1.13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전날보다 1.26% 내린 1.118달러로 마감됐습니다. 트러스 총리에 대한 시장의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데다(새로운 예산 계획은 10월 31일 발표됩니다), 오늘로 영국은행의 2주간의 긴급 채권시장 개입이 종료됐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셔널 얼라이언스의 앤디 브레너는 "오늘은 영국은행의 시장 개입 마지막 날이었고, 계획대로라면 2주 뒤부터는 양적 긴축(QT)을 시작해 채권을 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영국에 대해 덜 불안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금융시장이 숲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증시가 폭락하면 모두가 Fed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현재는 그런 때가 아니다. 시장이 너무 과매도 되고 투자자들이 자산을 너무 많이 팔아 현금화한 상황에서 괜찮은 반등 랠리가 생겼지만, 궁극적 바닥은 아직 보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Fed가 물러나기 전에 더 많은 경제 및 시장의 고통이 필요할 것이란 겁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넷 전략가는 "주식은 내년에 저점에 도달할 것이고 그때는 미국 달러를 매도하고 6대 4로 주식과 채권을 매수하라"라고 권했습니다.
워낙 불확실성이 커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투자자들도 많습니다. JP모건의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아무도 지금 뭘 해야 할지 아무도 모른다. 단 한 사람도"라고 밝혔습니다. 롭 세첸 뉴에지웰스 대표는 "지금은 강세론자이든 약세론자이든 한쪽으로 치우치는 걸 조심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약세론이 지나치면 시장이 어제처럼 갑자기 폭등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이런 극단적으로 비관적인 투자자 심리나 포지셔닝이 항상 바닥을 만드는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8년에 그런 일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 실제 증시의 바닥은 2009년 3월에 형성됐습니다. 그는 "게다가 지금은 영국에서 본 것 같은 어떤 시스템에 충격을 줄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는 아무도 금요일에 주식 보유를 원하지 않는다는 분석 자료를 냈습니다. 지난 10주 동안 8번의 금요일날 하락했다는 겁니다. 오늘까지 포함하면 11주 동안 9번 내렸습니다. 주말 동안 주식을 갖고 있기가 불안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T로우프라이스의 세바스천 페이지 최고투자책임자는 "약세장에는 세 단계가 있는데 더 높은 금리로 인한 주가 밸류에이션 재설정이 첫 번째,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 이익 재설정이 두 번째, 그리고 유동성 쇼크가 세 번째"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는 이러한 단계가 순차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경기 침체는 얕을 수 있으며 이미 예상되어 있고 어느 정도 가격도 책정됐다"라며 "유동성 위험은 갑자기 구체화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채권시장의 변동성과 결합한 양적 긴축은 QT는 유동성 충격을 유발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든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각국 중앙은행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증거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밴다리서치에 따르면 Fed의 각국 중앙은행 대상 레포 창구(FIMA: Foreign and International Monetary Authorities Repo Facility)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유하던 미 국채를 FIMA에 맡기고 달러를 조달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밴다리서치의 비라지 파텔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이는 중앙은행들이 단기적으로 달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사실에 불안해하고 달러 자산을 빨리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라며 "2020년 3월 팬데믹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도 같은 패턴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스위스 중앙은행이 Fed와 통화 스와프를 통해 조달하는 달러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10월 5일에는 31억 달러, 10월 12일에는 62억 7000만 달러를 빌려 갔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오늘 오전까지 S&P500 기업의 7%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들의 69%가 EPS가 월가 추정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5년 평균 77%보다 낮습니다. 또 전체적으로 이익은 추정치보다 0.1% 높았습니다. 5년 평균인 8.7%보다 훨씬 적습니다. 팩트셋은 "3분기 이익 증가율은 현재까지 전년 대비 1.6%"라며 "이게 최종 수치라면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낮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월가의 추정치는 2.8% 증가(에너지 업종 제외 시 -4.9%)입니다.
경제 지표에선 NAHB 주택지수, 기존주택판매 등 주택 지표가 핵심입니다. CPI에서 주거비가 급등했는데, 이런 지표가 더 냉각된다면 경기 둔화 우려는 커지겠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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