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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뉴욕 증시 마감

테이바 2022. 10. 1. 01:29

최근 크게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 출발했으나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혼조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29,134.99  -125.82포인트 (-0.43%) 
S&P500지수 3,647.29  -7.75포인트 (-0.21%)

나스닥 지수  10,829.50  +26.58포인트 (+0.25%)

S&P500지수는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서 24.3%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역대 최고치에서 21.2%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서 33% 이상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후 추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영국 금융시장 불안과 그에 따른 환율과 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에 다시 바짝 다가서면서 시장의 불안은 강화됐다.

영국의 금리 급등세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화됐다. 영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를 돌파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5%를 넘어서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영국의 금융위기는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런던의 생존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변동성이 펀더멘털을 해치고, 다시 변동성을 높이는 악순환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서머스는 "준비통화의 통화 위기는 전 세계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은 이날 영국의 최근 경제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영국을 포함해 많은 국가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점을 고려할 때 재정 정책이 통화 정책과 상반된 목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대규모의 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재정 부양책은 권고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영국의 조치는 불평등을 증가시킬 것이다"라고 지적했다.시장에서는 영국 중앙은행이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연준의 긴축이 강화돼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프랑스 중앙은행이 주최한 행사에 출석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규제하는 데 중앙은행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가진 연설에서 자신의 금리 전망치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중간값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1.25%포인트 추가 인상되고, 내년에 최종 금리가 4.5%~4.75%까지 인상돼야 한다는 의미다.

에번스 총재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중간값인 4.4%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가 설정한 고점도 충분히 제약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적절하고, 공격적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과도하게 긴축에 나설 위험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되돌아가 가려면 오랫동안 높은 금리가 필요할 것이라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상향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쁜 아이디어"라며 이는 연준의 신뢰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지표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8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2%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5% 감소보다는 덜 줄어든 것이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을 기록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103.6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104.5보다 높았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된 것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로 하락세를 보여 주택 가격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7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5.8% 올라 6월의 18.1% 상승한 데서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다.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해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국의 8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8.8% 증가한 연율 68만5천 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0만채를 크게 웃돈다.

리치먼드 지역의 9월 제조업 지수는 0을 기록해 전달의 -8보다 개선됐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7.5도 상회했다. 제로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선이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고, 에너지,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달러 가치가 소폭 하락하고 장초반 주가 상승세에 오름세를 보였으나 결국 1% 하락하며 다시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개별 종목 중에 전기차 업체 루시드의 주가는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랄드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렌터카업체 허츠의 주가는 회사가 석유업체 BP와 전기차 충전소 개발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강도가 커질수록 침체 우려는 커진다고 우려했다.

메디올라눔 인터내셔널 펀즈의 찰스 디벨 픽스드인컴 부문 대표는 "주식시장은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최종 금리가 계속 오르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최종금리가 오르면 오를수록, 그리고 이것이 인플레이션을 다루는 데 필요한 일이라도, 경기 침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환경이 이런 식이라면, 역사적으로 항상 무언가가 무너졌다"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4.5%로 전날의 72.5%에서 크게 하락했다.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5.5%로 전날의 27.5%에서 크게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4포인트(1.05%) 상승한 32.60을 나타냈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35237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혼조…다우 0.43%↓마감 - 연합인포맥스

*그림1*NYSE 입회장에 트레이더의 모습(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최근 크게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 출발했으나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혼

news.einfomax.co.kr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209280604i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실패한 반등 시도…가스관 터트린 푸틴 의도는?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실패한 반등 시도…가스관 터트린 푸틴 의도는?, 김현석 기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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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실패한 반등 시도…가스관 터트린 푸틴 의도는?

김현석 기자기자 스크랩
입력2022.09.28 07:30 수정2022.09.28 08:44
 
 
27일(미 동부 시간) 뉴욕 증시는 1% 안팎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오랜만의 반등이었습니다. 사실 S&P500 지수는 지난 10거래일 중 8거래일간 내렸고 19일 이후 5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단기 과매도 현상이 지적됐습니다.
불안의 진원지였던 영국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게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낳았습니다. 전날 한때 5%(1.03달러)까지 떨어졌던 파운드화는 오전 8시(미 동부 시간) 기준 1% 이상 상승해 1파운드당 1.08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어제 42bp 치솟았던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같은 시간 16bp 내린 4.12% 선에 거래됐습니다. 단기 매도세가 너무 강했던 탓에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도 있지만, 영국은행이 기존 양적 긴축(QT) 계획과 관련, "시장이 무질서한데 채권을 팔지는 않겠다"라고 밝혀 QT를 철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도움이 됐습니다.
좋은 분위기는 뉴욕으로 이어졌습니다. 미 국채 10년물은 오전 8시 기준 11bp 내린 3.809%, 2년물은 8.6bp 하락한 4.217%를 기록했습니다.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설립자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 국채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오랜만이다. 나는 최근 채권 매수로 돌아섰다"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114 넘게 치솟았던 ICE 달러인덱스도 113.3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었죠. 모든 문제의 근원은 인플레이션이고, 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 중앙은행(Fed)가 1980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어제도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내년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다"라고 강조했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우리는 경기 둔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시장이 Fed가 하는 일을 잘 이해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에 많은 긴축이 있다. 이미 금리 인상이 이루어졌지만, 아직 미국 경제와 물가 압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충분히 긴축했다고 확신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Fed가 너무 빨리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데 대해 "약간 긴장하고 있다"라면서도 "여전히 우리의 컨센서스, 중앙값 예측(올해 4.4%, 내년 4.6%)의 정점이 내년 3월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Fed 위원들의 말은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매파적입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그동안 너무 많이 과매도 되었고 투자자 감정도 부정적이었다. 반등을 볼 수 있겠지만 오늘 랠리의 원동력은 정말 그것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부터 나온 경제 지표는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8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주문은 0.2% 감소(예상 -0.5%)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형 항공기 주문 감소에 따른 것으로 근원 내구재(변동성 높은 방위산업과 항공산업 제외) 주문은 전월보다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는 오름세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8월 내구재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0.1%포인트 높여 0.9%로 추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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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에 나온 7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9년 1월 이후 처음 하락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7월 집값이 15.8%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6월(18.1%)보다는 대폭 둔화했습니다. 한 달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2.3%포인트 줄어든 것은 이 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폭입니다. Fed의 금리 인상 여파로 모기지 금리가 급증한 게 주택 시장을 냉각시키고 있는 것이죠. 오늘 모기지 금리는 7%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 발표된 8월 신규주택 판매 수치가 전월 대비 28.8% 증가한 연율 68만5000채를 기록해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월가 예상치 -2.2%, 50만 채를 크게 웃돈 것이죠. 신규주택 판매 중간값은 43만6800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습니다.
또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4.4포인트 오른 108을 기록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두 달 연속 상승세입니다. 월가 예상(104.5)보다 높았습니다. 콘퍼런스보드는 증가하는 일자리와 임금 상승, 떨어지는 휘발윳값이 신뢰지수 개선 요인이지만 높은 금리와 여전히 높은 물가는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좋은 지표는 시장에 좋게 작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Fed는 경기 둔화를 목표로 강하게 긴축하고 있습니다. 이런 좋은 지표는 더 공격적으로 긴축할 구실을 주게 됩니다. 게다가 릴레이로 이어지는 Fed 스피커들의 매파적 발언도 불안감을 부추겼습니다.
새벽에 하락했던 미 국채 금리는 아침 8시 30분부터 하락 폭을 줄이더니 오후에는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영국 금리도 대폭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영국정부가 감세안을 기존 발표대로 추진하겠다고 재확인했고, 영국은행의 휴 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당한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영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를 돌파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5%를 넘어서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하루 23bp가 넘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오후 1시 발표된 미 재무부의 국채 5년물 입찰(440억 달러) 결과는 금리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저조한 응찰률 속에 발행 금리는 4.228%로 발행 당시 시장 금리(WI)보다 2.6bp나 높게 결정됐습니다. 결국, 오후 3시 40분께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4.7bp 오른 3.967%, 2년물은 0.9bp 상승한 4.312%에 거래됐습니다. 각각 15년 내 최고 수준이며, 오늘 새벽 기록한 저점 3.803%와 4.205%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월가 관계자는 "금리의 수준도 수준이지만 변동성이 너무 커서 함부로 매수하기 어렵다. 게다가 강 달러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이 매수보다는 매도할 가능성이 크고, 가장 큰 투자자인 Fed가 국채 보유량을 줄인다는 것도 잠재적 위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리가 솟구치자 뉴욕 증시는 힘을 잃어 갔습니다. 0.5~1.3% 상승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오전 9시 40분 나스닥이 2.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12시가 넘자 모든 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다우는 0.43%, S&P500 지수는 0.21% 하락했고 나스닥만 0.25%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장중 3623.29까지 떨어져 6월 저점(3636)을 깨고 새로운 저점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고문은 "우려했던 대로 높은 금리는 주식의 2%대 반등을 잠식해 버렸다. 국채 시장의 안정화가 지속 가능한 주식의 바닥을 설정하는 데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이 모든 것은 시장의 초점을 Fed에 계속 집중시킨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리 상승에 ICE 달러인덱스도 다시 114.6으로 올라갔습니다.
주가 하락에는 지정학적 불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1·2 가스관에서 세 곳의 초대형 가스 누출이 발생한 것입니다. 해저 설치된 가스관은 잘 파손되지 않으며, 파손 원인은 강력한 지진 등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게 없었습니다. 대신 폭발음이 감지됐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서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누출이 일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100kg 이상의 다이너마이트가 쓰였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노르트스트림1은 지난 8월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한 상태이고, 작년 말 완공된 노르트스트림2는 사용된 적이 없습니다.
서방에선 러시아가 사보타지(고의적 파괴)에 나선 것으로 봅니다. 세 곳의 가스 유출 지점이 모두 해저 공해상에 있다는 것도 국경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의도적으로 파괴했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독일 슈피겔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가스관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경고해왔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문제는 현재 가동되지도 않는 이 가스관을 폭발시킨 게 러시아에 무슨 이익이 되느냐는 것이죠. 독일 허티스쿨의 라이온 허스 교수(에너지)는 "만약 러시아가 폭발시켰다는 이는 돌아갈 다리를 태워버린 것과 같다. 단기에는 가스 공급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더 걱정되는 것은 발트해 인근의 유럽 각국을 잇는 가스관 등에서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으며, 그건 유럽 에너지 공급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유럽의 천연가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가격은 2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6.27달러로 2.21달러, 2.6% 상승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79달러(2%) 오른 78.5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에서 허리케인 이언(Ian)이 북상하면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업체들의 가동이 중단된 게 영향을 줬지만, 노르트스트림 폭발도 일부 영향을 미쳤습니다. 러시아가 OPEC+에 대해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제안했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오늘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의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마쳤습니다. 곧 이들 지역을 자국령으로 편입한다고 선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고, 필요하면 방어에 핵무기를 쓰겠다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오늘 "러시아는 필요하면 핵 무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반등은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월가에는 반등이 있을 것이란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① 기술적 반등
S&P500 지수는 5일 연속 0.75% 이상 하락해서 52주 최저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1932년(대공황) 1974년(오일쇼크) 2008년(글로벌 금융위기) 단 세 번만 나타났던 일입니다. 이랬던 경우 향후 1개월, 3개월의 수익률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향후 1년 뒤에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고, 평균 수익률은 14%에 달합니다.
이런 단기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반등 외에도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는 선거를 전후해 바닥을 만든다는 점, 통상 하락장에서 10월에 바닥을 찍는다는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됩니다. 칼슨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9월이 지나면 계절적으로 1년 중 가장 나쁜 시기가 마무리됩니다. 또 2차 세계대전 이후 발생한 17번의 약세장 가운데 6번이 10월에 바닥을 찍었습니다. 중간선거가 치러진 해에 중간선거 날부터 1년간 수익률은 19번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으며, 평균 14% 수익률을 냈습니다.
오늘 변동성지수(VIX)는 1% 높아져 32.60까지 올랐습니다. 통상 35~36까지 높아지면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데이터트랙 리서치는 "올해 패턴을 보면 통상 30 이상 수준을 최소 일주일 이상 지속하면 거래 가능한 단기 저점이 나타났었다"라고 밝혔습니다.
② 금리 정점론
증시를 불안하게 해온 시장 금리가 고점에 가까이 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짐 캐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ed가 내년 초 기준금리를 4.5~4.75%까지 올린다고 가정하면 3개월물 국채는 그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통상 3개월물과 10년물 사이의 수익률 곡선 차이가 과거 최대 -50~-75bp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년물 금리는 약 4%(+-25bp)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제프리스는 "10년물 금리가 지속해서 4%를 넘었던 적은 2008년 밖에 없었다"라며 "4.10%에는 강한 저항선이 있으며 4.25%에 또 다른 저항선이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③ 인플레이션 정점론
JP모건은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면서 다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보고서에서 "휘발유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식료품 가격도 안정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은 "코스트코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지난 8월은 식품 인플레이션의 연속적 증가를 목격하지 않은 첫 번째 달'이라고 밝혔다. 크로거는 '현상 유지'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현재 내러티브는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정점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신호가 여러 개가 감지됐습니다.
-주택 가격의 전월 대비 하락(8월 케이스·실러 지수)
-미국 주택 렌트가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월스트리트저널. 부동산 데이터 업체 코스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8월 아파트 임대료 호가가 전월 대비 0.1% 내렸다고 보도)
-미국 목재 가격 70% 하락(월스트리트저널, 목재 가격이 고점 대비 70% 떨어져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
-컨테이너선 가격 하락(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7월 4203→현재 2072)
-미국 휘발유 가격 내림세 지속
-뉴욕 연은이 집계하는 공급망 압력 지수 하락(2022년 4월 3.41→8월 1.47로 개선)
다만 지난주 Fed가 실시한 'Fed가 듣는다(Fed Listens)'에서는 여러 기업 관계자들이 나와 제롬 파월 의장에게 여전히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리처드 번스타인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의 4분의 3 이상의 인플레이션 요인은 결국 노동시장에서 비롯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시장 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더 많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3개월 동안 글로벌 주식에 대해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골드만은 "시장에 내재된 경기 침체 가능성은 최근 세계 채권 매도세 속에 40% 이상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높은 주가의 하락 위험을 나타냈다"라며 "현재 주식 가치 평가 수준은 이런 위험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고 바닥에 도달하기 위해 더 내려가야 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네드데이비스 리서치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낮추고 주기적 약세장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팀 헤이스 글로벌 전략가는 높은 금리 환경과 약세장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은 주식이 구조적으로 다른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시장이 바닥을 만드는 데 실패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증시가 1929~1942년, 1966~1982년 및 2000~2009년의 장기적 마이너스(주식의 실질 수익률) 기간에 필적하는 주기적 약세장에 진입했는지 여부"라면서 “단정적으로 답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올해 변화하는 투자 환경을 고려할 때 주기적 약세장이 지속할 가능성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반등에 베팅해서는 안 되며 중기적인 반등도 보장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블랙록 투자연구소도 "연착륙 시나리오를 보지 못한다. 이는 더 많은 변동성과 위험자산에 대한 압력을 의미한다"라며 선진국 시장 주식을 축소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장 보뱅 소장은 “글로벌 침체가 불가피한데 시장은 연착륙을 여전히 기대하고 있으며 여러 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선 침체가 필요하다는 점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6개월에서 1년간 진행될 일이 명확하다”라며 ‘과도한 긴축→경기 침체→물가 하락’의 패턴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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