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52주래 최고치서 20% 하락…약세장 진입
뉴욕증시는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 가격 급락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달러화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하락했다.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29,260.81 -329.60포인트 (-1.11%)
S&P500지수 3,655.04 -38.19포인트(-1.03%)
나스닥 지수 10,802.92 -65.00포인트 (-0.60%)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6월 저점을 하향 돌파하며 장을 마쳐,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1월 기록한 52주래 최고치에서 20.4%가량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투자자들은 영국 파운드화와 국채 가격 급락 사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아시아 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해 1.0382달러까지 추락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5bp 이상 올라 4%를 돌파했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돌파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하고, 대규모 국채 발행에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영국의 감세 정책에 따른 파운드화 폭락은 달러화를 더욱 끌어올려 시장의 불안을 강화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14.677을 찍으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 강세는 해외 수익 비중이 큰 다국적 기업들에 타격이 될 수 있다. 다만 파운드-달러화 환율은 뉴욕 시장에서 1.06달러대까지 올라서 아시아 시장에서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동반 급등했다. 글로벌 금리 급등세에 미국의 긴축 우려도 강화되면서 10년물 금리는 4%에 육박한 3.9% 수준까지 올랐다. 이는 2010년 이후 최고치다.
주가가 6월 저점 근방까지 내려오면서 주가가 과매도 상태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왔으나 하락세를 억제하지는 못했다.
CMC마켓츠에 따르면 S&P500지수의 모멘텀을 보여주는 14일 평균 상대강도지수(RSI)가 25 아래로 떨어져 과매도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SI는 지수의 상승 및 하락 압력의 상대 강도를 측정하는 기술적 지표로 통상 30 이하를 과매도, 70 이상을 과매수 구간으로 본다.
일각에서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3,585가 지지선이 돼 단기적으로 주가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S&P500지수가 최대 3,000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CNBC에 출연해 현재 기본 시나리오는 3,400까지 떨어지는 것이지만, 기업 실적 침체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아직 조정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의 긴축 관련 발언은 계속됐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둔화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될 때까지 모든 방향에서 시장에 많은 변동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8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8월 전미활동지수(NAI)는 '제로'(0)로 집계됐다. 지수는 한 달 만에 하락하며 경기가 다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9월 기업활동지수는 마이너스(-)17.2로 전월 -12.9보다도 더 하락해 위축세가 심화했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하며 낙폭을 주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각국의 고강도 긴축이 경착륙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계속된 달러화 고공행진과 글로벌 침체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주식시장에 전반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라며 "각국의 과도한 긴축에 따른 경착륙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달러 강세는 역사적으로 금융 위기나 경제 위기로 이어졌다"라며 "만약 어떤 것이 무너질지를 경계해야 하는 시기가 있다면, 바로 지금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1.1%에 달했다.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8.3%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34포인트(7.82%) 상승한 32.26을 나타냈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35049
뉴욕증시, 달러·금리 급등에 하락…S&P 500 연중 최저 마감 - 연합인포맥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외부 모습 전경다우지수 52주래 최고치서 20% 하락…약세장 진입(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 가격 급락에 따른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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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927761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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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뭔가 부서질 위기" "침체 확률 98%"…쏟아지는 비관론, 김현석 기자,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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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뭔가 부서질 위기" "침체 확률 98%"…쏟아지는 비관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공격적 긴축이 이어짐에 따라 올해 들어 미 달러 가치가 20% 넘게 폭등한 탓입니다. 이는 미국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미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을 악화시킵니다. 뉴욕 증시가 26일(미 동부 시간) 내림세를 이어간 이유입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오늘 영국의 5년물 국채 금리는 4.535%까지 올랐습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5년물 채권이 각각 4% 이하에 거래된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영국발 불안이 큰지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개장하던 오전 9시 30분에는 유럽 금융시장이 잠잠했습니다. 덕분에 주요 지수는 0.1~0.3% 수준의 하락세로 출발한 뒤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나스닥은 한때 1.4%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오전 11시 30분 영국은행은 성명서를 하나 내놓았습니다. 자산가치 급변(파운드, 금리)에 따라 금융시장을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중기적으로 물가 목표 2% 달성을 위해 필요한 만큼의 금리를 올리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11월 3일로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파운드 하락과 영국 정부의 예산 계획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이 원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해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배제한 것입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머니마켓 펀드에 4조 6000억 달러, 초단기 채권 펀드에 1500억 달러 등 5조 달러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움켜쥔 채 살아남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현금 더비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EPFR 글로벌에 따르면 9월 21일까지 한 주 동안 현금성 자산에 300억 달러가 유입되었습니다. 블룸버그는 △금리 상승으로 머니마켓 펀드의 수익률은 2% 이상에 달하고 있는 데다 △Fed가 조만간 매파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겨나갈 것은 현금뿐이라는 깨달음이 그 배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헤지펀드인 크레스트 캐피털의 바버라 앤 버너드 설립자는 "지금은 영웅이 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금이 많은 이유는 그저 살아남아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기 때문이다. 당분간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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