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날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기업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이번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만 연준은 그간의 금리 인상이 물가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오면서 연준이 향후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낮출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9월 회의까지 한 달 이상이 남은 만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나온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엇갈렸다.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 위원으로 통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9월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연말까지 목표금리를 3.75%~4%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매파로 돌변했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9%, 내년 말까지 4.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반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3%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적게 정책(under-do policy)을 구사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돼 이를 해소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반대로 과도하게 정책을 구사해(overdo policy) 경제를 필요 이상으로 긴축하는 것을 원하지도 않는다"며 좀 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면서도 얼마나 빨리 금리를 인상하는가에 대해서는 당국자들이 "계속 토론할 것"이라며 신중한 어조를 보였다.
불러드와 조지 총재는 모두 올해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다.
이날은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의 실적이 나왔다. 콜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줄어들 것을 고려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 이 같은 소식에 콜스의 주가가 7% 이상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주가는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회장이 자신의 지분 전체를 매각할 계획이라는 점을 공개하면서 19%가량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코헨이 매각을 완료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0% 이상 폭락 중이다.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노무라와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노무라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2.8%로 내렸으며, 골드만삭스도 3.3%에서 3.0%로 하향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데다 신용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 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직전 주보다 2천750명 감소한 24만6천750 명을 기록했다.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제조업 활동 지수는 6.2로 집계돼 확장세로 돌아섰다.
지난 6월 -3.3과 7월 -12.3으로 크게 악화한 이후 플러스대로 반등한 것이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보다도 높았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며, 지수가 플러스 대를 기록하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16.6을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연준의 의사록에서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통화정책의 미래 경로와 관련해 의사록은 추가적인 통찰력을 제공하지 못했다"라며 "금리가 계속 오를 필요가 있지만, 얼마나 빨리, 얼마나 멀리까지 인상해야 하는지는 지금부터 다음 회의까지 나오는 경제 지표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날 "상대적으로 미국의 경제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올해 남은 기간 더 공격적인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소화하며 증시가 (장중)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59.5%로 전날의 60%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9월에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0.5%로 전날의 40%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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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긴축 속도 주시하며 상승…나스닥 0.21%↑마감 - 연합인포맥스
NYSE 입회장에 트레이더의 모습(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
news.einfom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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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뉴욕 증시, 당분간 쉬어간다" 파월, 잭슨홀서 매파 발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뉴욕 증시, 당분간 쉬어간다" 파월, 잭슨홀서 매파 발언?, 김현석 기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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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뉴욕 증시, 당분간 쉬어간다" 파월, 잭슨홀서 매파 발언?

1982년 8월 18일은 뜨거운 불마켓이 현실화했던 날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하루 거래량은 이날 1억3268만1120주로 처음으로 1억 주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강세장은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로 끝났었습니다) 당시 기준금리를 20%까지 끌어올리며 인플레이션과 맞붙었던 미 중앙은행(Fed)의 폴 볼커 전 의장이 역사적 긴축 정책에서 물러서기 10주 전입니다. 펀드스트랫의 톰리 설립자는 당시 상황이 지금과 비슷하다며 이번 랠리로 새로운 불마켓이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죠. 리 설립자는 "당시 8월부터 4개월 동안 S&P500 지수는 이전 3년 동안의 하락 폭을 모두 지웠다. 나는 올해 말까지 다시 사상 최고치까지 올라갈 것으로 본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혼조세를 보이는 건 주가지수뿐만이 아닙니다. 경제 지표도 비슷합니다.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25만 건으로 예상(26만500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주 청구 건수도 1만 건 감소한 25만2000건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4주 평균이 24만6750건으로 25만 건 안팎의 수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탄탄하지만 약간씩 둔화하는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라스무센은 "현재 수치는 해고 증가가 예상만큼 나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기업 실적도 비슷했습니다. 유통업체 중 콜스(Kohl's)는 2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인플레이션이 중산층 소비자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라며 올해 연간 순 매출이 5~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BJ홀세일은 분기 매출(동일 매장, 연료 제외)이 7.6% 증가했고 주당순이익은 3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공은 이제 다음 주 25~27일 열리는 잭슨홀 회의로 넘어갔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26일 통화정책에 대해 발언을 합니다. 에버코어ISI는 "7월 회의록은 잭슨홀 회의에 더 많은 무게를 싣는다"라며 "시장이 매파적 메시지를 덜 수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파월 의장이 시장 생각을 반박하는 데 실패할 경우 시장은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빌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 칼럼에서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강력한 발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들리의 주장입니다.

"파월 의장이 세 가지를 강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제는 여전히 극도로 빡빡한 노동 시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뜨거워질 모멘텀을 갖고 있으며 △Fed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달성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오랫동안 긴축했다고 확신할 때까지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이 메시지를 전달할 때, 시장이 'Fed가 곧 긴축 정책이 끝낼 것'이라는 생각을 악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많은 투자자는 지난 7월 파월이 미래의 금리 인상이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는 성명을 기반으로 이런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Fed의 인플레이션 퇴치 노력을 약화시키는 주식과 채권의 랠리가 나타났다. 파월 의장은 Fed가 향후 몇 개월 동안 금리 인상의 폭을 축소하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더 낮은 최종금리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Fed가 강한 결의를 시장에 확신시키려면 파월 의장이 강해야 한다. 많은 사람은 그의 경고를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낮추기 위한 수사학으로 본다. 시장은 경제가 둔화하고 실업률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Fed가 2% 목표를 달성하기 훨씬 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생각한다. 파월은 아서 번스(1970년대 물가 통제에 실패했던 Fed 전 의장)처럼 행동할 의사가 없다고 설득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잘못하면 그는 볼커처럼 행동해야 하고 경제를 두 번 불황에 빠뜨릴 것이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부쩍 증시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와 메릴, 그리고 야데니 리서치 등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시츠 전략가
▶메릴의 크리스 하이지 CIO
"우리는 몇 주 안에 잭슨홀 회의에서 더 많은 뉴스를 얻을 것이다. 9월이 시작되면 8월 인플레이션 데이터(9월 2일)가 나오고 8월 고용 상황(9월 13일)에 대한 정보도 얻게 된다. 그리고 9월 말에는 FOMC가 열린다. 기준금리 50~75bp 인상이 예상된다. Fed는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내년 초 가벼운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것은 높은 금리와 관련된 것일 수도 있지만, 핵심은 달러 부족에 관한 것일 것이다. 즉 Fed의 대차대조표 감축으로 나타나는 유동성 축소가 궁극적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 2023년 봄까지는 시소 같은 시장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지금부터 2023년 봄 사이에 두 번 정도 더 랠리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시소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펀더멘털 관점에서 약세론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할 것이고 Fed가 기준금리를 훨씬 더 높게 올려 심각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나와 같은 강세론자들은 인플레이션이 6월에 정점을 찍었을 수 있으며 9월 말에 한 번 더 50~75bp 인상한 뒤 Fed가 잠시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고 믿는다. 또 약세론자들은 기업 이익, 그리고 밸류에이션 배수에 대해 훨씬 더 많은 하락을 점치고 있지만 나는 올해 말까지 기업 이익은 평평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멀티플은 6월 16일에 바닥을 쳤다고 믿는다. 우리의 낙관적 내러티브에서 시장은 내년에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 이동하기 전에 잠시 횡보할 수 있다."


"변동성 지수(VIX) 지수가 떨어지고 있다. 또 선물 시장의 장기 금리, 즉 유로달러 금리 선물을 보면 미 국채 10년물 실질 금리와 완벽하게 겹친다. (즉, 장기 실질 금리가 매우 낮다) 이는 현재 시장의 가치를 설명하거나 결정한다. 그래서 주가수익비율(P/E)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업 실적은 예상만큼 나쁘지 않았다. 또 예상보다 경제 성장이 어느 정도 나아지고 있다. 또 인플레이션이 다소 낮아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빅테크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Fed는 공개시장 조작(open market operations)이 아니라 열린 입 조작(open mouth operations)을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싶어서 크게 떠들어 대고 있다. 우리 모델은 현재 8.5%에 달하는 헤드라인 CPI가 12월까지 3%가 되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그들은 안도할 것이다.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이다. 그 12월 데이터는 내년 1월 초에 보고될 것이다. 다가오는 연말까지 5개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온다. 에너지 식료품은 모두 극적으로 하락하고, 서비스 물가 상승세는 끈적끈적하겠지만 이 또한 정점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 Fed가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보면 분명히 그들의 목표 수준인 2.7%까지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은 Fed의 다음 행동을 기다리고 있는 시장을 지원한다. 나는 Fed가 오는 12월 14일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일시 중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가는 올해 말 매우 강력하게 마무리하리라 생각한다. 내년 경제전망(SEP)이 (예상대로 나오면) 지금은 S&P500이 4400까지 간다고 말하지만, 연말까지 쉽게 4600까지 오르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며 다시 한번 빅테크가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
-에너지 가격이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 에너지가 다시 오른다면 어떻게 되나.
"에너지 가격은 10년물 기대 인플레이션이 암시하는 수준(2%대 중반)으로 수렴하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브렌트유에 대해 약 배럴당 85달러를 보고 있다. 이는 올해 후반부터 내년 초까지 형성되어 있는 원유 선물 가격과도 일치한다. 인플레이션은 작년과 비교한다는 점에서 유량 변수(flow variable)다. 배럴당 130달러까지 올랐던 게 85달러가 되면 극적으로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깊은 디스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다. 사실, 내년 초를 바라보면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다. 인플레이션 요인에서 많은 부분이 유동적이지만 Fed의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경제를 둔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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