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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 기업 실적 경고에 하락…나스닥 1.19%↓마감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경고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13포인트(0.18%) 하락한 32,774.4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59포인트(0.42%) 밀린 4,122.4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0.53포인트(1.19%) 떨어진 12,493.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전날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또다시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반도체 업황 어려움으로 인해 기존에 제시했던 분기 매출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이날 공시를 통해 8월 말로 끝난 회계 4분기 매출이 "지난 6월 말 실적 발표에 제시했던 매출 가이던스(전망치)의 하단을 밑돌거나 혹은 그 수준으로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당시 마이크론은 68억 달러~76억 달러의 분기 매출을 예상했다.
거시경제적 환경과 공급망 차질 등으로 회사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이는 기술기업들의 공급망 이슈를 재부각시켰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주가가 각각 4%, 5%가량 하락했고, 아이쉐어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가격도 4% 이상 떨어졌다.
반도체 관련주 이외에도 노바백스가 코로나19백신 수요 감소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주가가 30%가량 폭락했다.
미국 게임업체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의 주가는 회사가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4% 가까이 떨어졌다.
크루즈업체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10%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이전보다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부진한 상태를 유지했다.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또다시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연율 4.6%(계절조정치)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5.0% 하락보다는 적게 줄어든 것이지만, 생산성 하락세는 유지됐다. 비농업 생산성은 지난 1분기에 7.4% 감소하며 1947년 3분기 이후 사상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은 전 분기 대비 연율로 10.8% 올라 예상치인 9.5% 상승을 웃돌았다.
7월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전달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역대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전미자영업연맹(NFIB) 자료에 따르면 7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9로 전월 기록한 89.5에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며, 지난 48년 평균치인 98을 계속 밑돌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7월 CPI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7% 올라 전달의 9.1% 상승보다 상승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근원 CPI는 전달의 5.9%에서 6.1%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S&P500 지수내 에너지,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가 오르고, 임의소비재와 기술, 통신, 자재(소재) 관련주들은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CPI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러 하락세로 돌아서는지를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본 콜렉티브의 자크 스테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증거를 찾고 있다"라며 "이는 연준이 향후 몇 달간 긴축 노력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캐피털웰스 플래닝의 케빈 심슨은 CNBC에 출연해 "역사적으로 강한 노동시장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잘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지난 6월 16일 저점이 시장의 바닥이라는 것을 주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터무니없게 들리겠지만, 연준이 (지금 상황을) 잘 헤쳐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2.5%에 달했다. 전장의 32%에서 소폭 올랐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67.5%로 전장의 68%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8포인트(2.25%) 오른 21.77을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208101794i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마이크론, 무슨 말 했길래…나스닥 사흘째 하락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마이크론, 무슨 말 했길래…나스닥 사흘째 하락, 김현석 기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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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마이크론, 무슨 말 했길래…나스닥 사흘째 하락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지난번 실적 발표와 비교했을 때 수요 감소가 소비자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산업 및 자동차를 포함한 시장의 다른 부분으로 확대되면서 더 약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크 머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지만 서비스 운영자들이 거시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 재고 수준을 낮추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은 최근 자본투자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죠. BMO캐피털마켓의 엠브리시 스리바스타바 애널리스트는 "더 약해진 PC와 스마트폰 시장의 재고 조정 외에도 클라우드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시장에서도 재고 조정과 수요 감소를 겪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반도체 회사가 그동안 클라우드 등의 수요 감소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헤지펀드 사토리펀드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대부분의 IT 하드웨어에 들어가는 부품일 뿐 아니라 실시간 경기 지표이기도 하다"라며 "지난 5월 초 긍정적 전망을 밝혔던 마이크론이 가이던스를 낮춘 건 팬데믹 때 급증한 PC, 스마트폰 수요가 얼마나 빨리 급락 중인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은 나쁜 실적을 내놓는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노바백스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수요 부진을 이유로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후 29.64% 폭락했습니다. 소비자 대출 회사인 업스타트도 2분기 이익과 매출이 모두 추정치를 밑돌았고 11.84% 하락했습니다. 노르웨이지안크루즈는 예상보다 큰 분기 손실을 보고한 후 10.57% 급락했습니다. 객실 점유율이 내년까지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여파로 같은 크루즈 주뿐 아니라 항공 주 등 여행 주 전반의 하락세를 촉발했습니다.







여전히 월가는 지금이 "바닥이다", "아니다"로 갈려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시장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은 이유를 몇 가지 내놓았습니다. 제라드 우다드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6월 저점에서 13% 상승했지만 ‘진 바닥을'을 선언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더 많은 하락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② 시장 바닥을 선행하는 지표(실업률 상승, Fed의 금리 인하 시작, 이익 추정치 하락, 2년 만기 국채 금리의 최소 50bp 하락)의 약 30%만이 충족됐다. 바닥을 찾으려면 지표의 80% 이상이 충족되어야 한다.
③ 인플레이션은 Fed가 매파적 경로를 완화하기에는 여전히 너무 높다. Fed는 적어도 몇 차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며, 더 높은 금리는 일반적으로 주가에 역풍을 일으킨다.
④ 투자자 항복 조짐은 거의 없다. 2022년 들어 현재까지 뱅크오브아메리카 고객은 미국 주식의 순매수자로 남아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실적 부진과 경제 성장 둔화의 징후에도 불구하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비정상적으로 자신들이 맡은 주식에 비해 낙관적이라며 이를 적신호로 풀이했습니다. 약간의 유포리아(도취감, 행복감)예 빠져있다는 것이죠. 자신들이 만드는 글로벌 셀사이드 지수(index of global sell-side ratings)가 2000년과 2007년에 봤던 '강세장 정점'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0년은 닷컴버블 붕괴, 2007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입니다.



② 기관 투자자 사이에 현금 수준은 높고, 이제 그 돈을 운용하기 시작하려는 욕구가 있다.
③ 투자자 심리는 현재 너무 약하다(이는 종종 주식에 대한 강세 지표로 간주됨).
④ Fed의 매파 성향이 정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
⑤ 미국 달러는 올해 고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
⑥ 경기 둔화는 심각한 침체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⑦ 고소득 소비자는 소비력을 유지하고 있다.
⑧ 월가 애널리스트의 기업 실적 추정치가 공격적으로 낮춰질 가능성은 작다.
⑨ 팬데믹 때 축적된 과도한 저축은 여전히 소비자 지출에 완충재로 작용하고 있다.
⑩ 세계 경제가 동시다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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